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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블루레이 구입

오늘 일본에서 출시된 <아키라> BD를 결국에 구입하고 말았다..
솔직히 DVD로 두 가지 버전을 가지고 있고 한 때 LD도 잠시 소장했던 작품이었는데
결국 BD까지 손을 대고 말았다... 요즘 같은 엔고 시대에 정말 안 사려고 했는데
엄청난 오디오 스펙에 넘어가고 말았다... 가 정답이다.. ㅠ.ㅠ

패키지 사진은 귀찮아서 안 찍었고.. 워치 임프레스에 올라온 사진으로 대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BD 중에서도 특이하게 검은색 케이스를 채용했다.. 처음 개봉하고 어라라~ 했다..
블랙 케이스는 처음 보는 거라 신기하기도 했고 아마레이 사 제품이라서 상당히 질이 좋다..
일본이 아니면 채용하지 못할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집에 오자마자 감상을 했는데...
화질은 역시 음질 중시형으로 제작된 터라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BD화를 위해서 HD 텔레시네를 뜬
뉴 마스터를 사용했는데 이건 예외없이 마스터 포지가 원판이 된다.. 문제는 이 마스터 포지를
언제 만든 건지 언급이 없다는 것... BD 제작을 위해 오리지널 네가에서 마스터 포지를 새로 떴다는
얘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과거 DVD 제작 당시의 것을 이번에 다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마스터 포지에서 HD 텔레시네를 뜨면 DVD의 것과는 다른 결과물이 나오므로 큰 문제는 없다..

이 후 후반 작업을 통해 필름에 남아있는 먼지나 흠집을 제거하는 작업은 거쳤고 화질 보정은 상당히 됐다..
다만 필름 특유의 덜컹거림의 보정은 미흡하다.. 대형화면으로 볼 수록 이 부분은 잘 느껴지기 때문에
124분에 달하는 <아키라>를 볼 때는 거슬리는 부분이다..

그 외 발색이나 노이즈는 상당히 좋다.. 필름 특유의 질감과 입자감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맛 보는 것 같다.. ^^
음질을 위해 화질을 약간 희생했다고는 해도 mpeg4-avc로 잘 압축이 되어있어 화질 상의 문제는
거의 느끼지 못 했다.. 프로젝터로 한번 다시 보고 싶다.. (현재 환경은 LCD 40인치 풀HD)

문제는 음질 체크인데... 압도적인 오디오 스펙에 반해 구입은 했는데 이걸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현재 전혀 없다는 것.. 원룸에서 6.1ch 시스템을 설치할 수도 없고 지금 당장 최신 오디오 설비를
하기에는 본인이 가난하다는 것.. ㅠ.ㅠ

해외 리뷰를 인용하면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는 압도적인 음질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돌비 트루 HD 192kHz/24bit 음향은 보는 이의 혼을 뺀다고 한다.. DVD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스펙이기도 하지만 그 용량도 엄청나다.. 50기가에 달하는 BD 더블레이어를 거의 풀로 사용하고 있다..
감상 중에서 한번씩 비트레이트 체크를 해보면 20메가라는 숫자가 눈 앞에서 왔다갔다.. ^^;;

이 압도적인 스펙을 집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별로 없을 거라 생각되는데...
21~3일까지 요코하마에서 AV 페스타가 있는데 파이오니아 부스에서 시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하니
필히 시간을 내서 한번 갔다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소리는 몸으로 느껴야 알 수 있는 것이니...

일단 구입에 후회는 없으나 이걸 집에서 언제쯤 제대로 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점에는 급후회 중이다..
5년 안에는 이걸 완벽하게 구동시킬 장비를 구입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저 끌어안고 눈물만 흘릴 뿐... ㅠ.ㅠ

by P군 | 2009/02/19 19:49 | HD로 가자!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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